ADVERTISEMENT

삼척 체육단체장 음주사고 도주하다 타이어 터져 덜미

중앙일보

입력

강원 삼척경찰서는 8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삼척시의 한 체육단체장 조모(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삼척시 남양동 인근 골목길을 지나던 중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등 삼척시 일대에서 모두 4대의 차량을 파손한 뒤 달아난 혐의다.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세울 것을 요구했지만 조씨가 그대로 달아나자 추격전을 벌였다. 조씨의 도주는 사고 지점에서 8㎞가량 떨어진 동해시 단봉삼거리에서 차량의 앞 타이어가 터지면서 끝났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조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03%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조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씨는 현재 삼척시의 한 체육단체장과 강원도 체육단체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삼척경찰서 민간협력단체 고문 등으로도 활동해 왔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