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오디세이 2015’에 참가한 한국 사회 각계 인사 31명이 지난달 24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 태왕촌에 서 있는 ‘광개토대왕비’를 찾았다. 1982년 중국 당국이 설치한 단층 대형 보호 비각 속에서도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은 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백두산의 정기 받은 돌에 만주 벌판 달리던 숨결 실어 새긴 강직한 글씨는 고구려의 건국 신화와 광개토대왕의 정복 활동 등을 담고 있다. 광개토대왕비와 장군총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고구려가 남과 북의 고향이자 원형임을 확인했다.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고구려에는 휴전선이 없다”고 말했다. 남북 평화의 뜨거운 한 걸음이 고구려 옛 땅에서 시작됐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평화 오디세이] 남북 모두의 고향, 고구려엔 휴전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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