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식품회사가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식품을 전국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6일 대장균 등이 검출된 식품을 정상적인 식품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납품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A식품 회사 대표 오모(63)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장균 등이 검출된 떡볶이 떡 등 180억원 상당의 식품을 전국의 대형마트 등에 납품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허위 서류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햅썹·HACCP) 인증을 2년간 연장하기도 했다. 또 식품의 미생물 검출 조사를 받지 않았는데도 받은 것처럼 꾸몄다. 게다가 '식중독균 등이 검출됐다'고 기록된 서류를 정상 식품이라고 고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