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선발대회 대표 5억 횡령 혐의 기소

중앙일보

입력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단(단장 송승섭)은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선발대회의 한국 주관사 대표 이모(52)씨를 업무상 횡령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주식회사'와 외교부 산하 비영리 단체 세계대학생 평화봉사 사절단을 함께 운영해왔다. 그러던 중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평화사절단에 들어온 후원금 5억원을 횡령해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회사의 임대료 채무 변제에 쓰거나 개인 빚을 갚는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비영리 단체가 연간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하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한다. 이씨는 이를 어기고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평화사절단을 통해 5억 39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