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개방동향을 주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두환대통령은 15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원경외무장관으로부터 새해 외무부의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장관은 새해의 외교기조를 「평화와 번영의 대외적 기반확충」으로 정해 한미, 한일관계의 내실화 등 기존의 우방과 협력관계를 공고히하고 남북대화추진에 따른 외교적 보완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위한 국적적 여론을 환기시키고 공신권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서 비정치적 분야에서 접촉 및 교류를 확대하고 중공의 경제개혁 동향을 파악, 대처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외무부는 특히 남북대화추진에 따른 북한의 대서방 접근을 경계하고 북한의 경제개방동향을 주시해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사회당이 집권한 서구국가들과의 유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외무부 새해 업무계획 주요 내용.
▲한미동맹관계 강화=외상회담·안보협의회·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정부간 협의체제를 강화하고 대한군사판매차관증액 및 상환조건 개선에 주력한다.
▲한일협력의 내실화=한일간의 무역불균형개선 등 현안문제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의회 및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한다.
▲비동맹 외교강화=이디오피아·차드·니제르·앙골라·잠비아·수단·모리타니 등 한발국에 대한 구호사업을 통해 미수교국과 관계개선에 주력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