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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에 성소수자 히어로가 등장한다?

중앙일보

입력

빠르면 10년 내에 마블 영화에서 성소수자 히어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영화매체 콜리더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향후 개봉될 마블 영화 리스트에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총괄 프로듀서는 영화 앤트맨 언론 시사회 자리에서 성소수자 캐릭터의 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추가로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2019년까지 공개된 마블 영화 계획 중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답했다.

파이기는 “마블 영화는 원작 만화 줄거리에 기반을 둔다”며 “만화 속 줄거리가 약 5~10년 후 영화로 재배치되곤 한다”고 답했다. 즉 마블 원작 만화 속 동성애 캐릭터가 향후 개봉될 영화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블 만화에는 현재 129명의 성소수자 캐릭터가 존재한다. 그 중 1994년 만화 ‘엑스맨’의 노스스타는 미국 만화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 히어로다. 콜리더는 이야기 전개 상 성적 지향이 중요하지 않은 캐릭터의 성정체성을 바꿀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마블의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아 실제로 성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할 지 여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이유경 인턴기자(연세대 정치외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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