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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영화·공연 보는 회식 권장, 직장 문화 개선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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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여성이 마음 편히 가정과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 조정과 보육시설은 물론 임신·출산·육아 등 지원을 아
끼지 않는다. CJ푸드빌 매장에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과 함께 화기애애하게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모습. [사진 CJ]

CJ그룹은 국내 20대 그룹 중 고용계수 1위를 차지해 매출 대비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계수란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때 그룹 내 직접적으로 늘어나는 근로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수출주도형 제조업을 바탕으로 한 타 그룹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식품사업에 주력했던 기존 사업군을 식품서비스, 신유통,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으로 확장하는 창조적 사업다각화 성공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CJ의 창조적 사업다각화 성공과 일자리 창출의 비결로 CJ의 창업 이념인 ‘인재제일’ 철학이 주목을 받고 있다. CJ그룹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가장 대표적 사례로 직장 내 보육시설 운영을 통해 임직원이 근무 시간 중에는 육아 부담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J직장 어린이집인 ‘CJ키즈빌’은 현재 서울 중구 쌍림동 제일제당센터와 마포구 상암동 E&M센터 인근 2곳에서 운영 중이다.

더불어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육아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 만 1년까지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모성보호 플렉서블 타임(Flexible Time)제도가 있다. 또 난임 부부를 위해 시술 비용을 지원해 주고, 유산 시 휴가 보장 제도도 운영 중이다.

CJ그룹의 기업 문화도 임직원이 가정생활과 일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데 일조한다. 2012년 CJ그룹은 ‘금연·절주·운동·겸허·품격·글로벌·트렌드·문화생활·리프레시’ 등 총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문화기업 CJ人 Lifestyle’ 제도를 발표했다. 사옥과 매장을 금연 빌딩으로 지정했으며, 2차·3차까지 이어지던 회식 문화도 개선됐다. 대신 영화나 공연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회식문화를 권장하고 있다.

매월 근무 성적이 우수한 사원을 선발해 뮤지컬과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트 관람 기회를 주는 ‘봐야지(Voyage)제도’는 그룹 주요사업인 문화 콘텐트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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