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지도자들의 새해 법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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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불신·대립없는 새사회 창조해야|태고종 정두석종정>
새해 아침 국민여러분에게 부처님의 무량한 자비가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80년후반 우리의 과제는 민주화 실현이다. 이는 현상적인 개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우리사회는 본연의 인간성을 망각한 물질적 관능주의가 만연돼 있고 독선적극단주의가 팽배해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중도사상으로 각 분야의 창조능력을 드높여야겠다.
새해는 총선거를 통한 우리의 민주역량을 진일보시켜야하고 단편적 이기주의와 편협한 획일주의를 탈피해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된 조국을 건설해야 한다. 불교도들은 대승사상을 재정립, 경모사상과 올바른 윤리관, 민족주체성 확립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관념신앙」 을 「실천신앙」으로 승화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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