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월12일 실시|정부-여당 각의거쳐 1 월23일 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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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와 민정당은 12대 총선거일을 내년 2월12일로 잠정 결정하고 1월23일 이를 공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소식통은 25일 그동안 협의해오던 12대국회의원총선거 일정이 선거분위기의 과열과 타락을 막기위해 구정전인 2월12일로 정해졌다고 전하고 국무회의 의결을거쳐 1월23일 이를 정식으로 공고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민정당은 24일 지역구공천자를 일괄 발표한데 이어 내년1월20일께 전국구후보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상 선거일공고는 선거실시일전 최소한 l8일에 하도록 되어있는데 지난 11대총선의 경우 81년3월5일 공고하여 3월25일 실시함으로써 선거운동기간을 20일간으로 했었다. 12대 총선의 경우도 1월23일 공고하여 2월12일 선거를 실시하면 선거운동기간은 20일간이 된다.
1월23일 선거일이 공고되면 각정당은 늦어도 1월28일까지 후보1인당 (전국구·지역구동일) 7백만원씩의 기탁금을 첨부하여 등록을 끝내야 하며 무소속후보의 경우에는 1천5백만원을 기탁해야한다.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는 2월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2월7일까지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그동안 선거일정을 둘러싸고 민정·민한·국민당등 기존 3당간에는 구정전 실시에 묵시적인 합의가 되어있었으나 재야신당인 신한민주당측에서 구정전 선거는 신당후보에게 필요한 운동기간을 주지않는 조기선거라고 지적, 3월로 미룰 것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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