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한화입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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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야구국가대표 에이스 선동렬 (선동렬·고려대) 이 17일 한국화장품으로 진로를 결성했다.
내년 고려대학을 졸업하는 선은 그동안 프로팀 해태타이거즈로부터 끈질긴 입단교섭을 받아왔으나 17일 아버지 선판규 (선판규·62)씨와 함께 한국화장품 임충헌 (임충헌) 단장실에 나와 『한국화장품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힘으로써 그를 둘러싼 아마와 프로팀의 줄다리기는 일단 결판이났다.
한국화장품은 선을 받아들여 이날자로 발령했다.
입단절차를 마친 선은 『이제홀가분하다. 하고싶은 공부도해가면서 대표선수로서, 그리고 한국화장품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선씨는 『돈이 목적이 아닌만큼 아무런 조건도없이 동렬이가 원하는 한국화장품에 갈수있도록 한것이다. 다만 아직 완쾌되지 않은 팔꿈치부상을 염두에두고 무리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선은 아마·프로협약에따라 실업팀입단후 2년이내에는 프로팀으로 옮길수 없다.
선이 한국화장품에서 받게되는 대우는 대만 선수인 서생명 (서생명) 과 같은 월80만원선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태타이거즈는 『선동렬이 대한야구협회에 선수등록을하기 전까지는 포기하지않고 계속 교섭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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