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내년에 미순회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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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수조용필이 내년에 한국가수로선처음으로 미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조군은내년 9월6, 7일 하와이의 MBC체육관을 시작으로 뉴욕-워싱턴-LA-샌프란시스코-시애틀-터론토등 미국 6개도시와 캐나다와 터론토를 20여일동안 돌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의 16개도시를 순회공연하고있는 조군은 동경공연을 끝낸 12일밤 이같은 사실을 기자회견(국내)을 통해 처음 발표하면서 이는 그동안 일본순회공연에시 얻은 자신감때문에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계획이 그의 일본공연을 주선하고있는 일본의 연예프러덕션 「교오또-도오꾜」측과 이미 합의해 정확한 스케줄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밖에도 7, 8월께 대만·홍콩·방콕등 동남아순회공연과 유럽순회공연까지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군은 내년의 미국공연에서 재미동포들만을 겨냥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미국인들에게 그의 「모든것」을 공개해 국제무대에서의 그의 위치와 실력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이를위해 레퍼터리도 폭을 넓혀 그의 히트곡외에 미국인들에게 맞도록 로크와 팝뮤직을 30%가량 포 함할 예정이며 연주팀도 미국뮤지션 20여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순회공연의 시발점인 하와이의 MBC홀은 「엘비스·프레슬리」가 마지막공연을 한곳으로 널리 알려진 체육관으로 2만명정도가 입장합수 있는 거대한 공연장이다.
조군의 이같은 시도는 한국가수가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본격작인 선을 보여 우리 대중가요의 위치를 확인해 본다는 점에서 큰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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