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웨스트엔드 사무실 임대료 세계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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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중심부 웨스트엔드에 입주한 사무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 평방 피트(0.093㎡)당 연간 임대료는 267.14달러(약 29만3500원)였다. 3.3㎡당 9479달러(약 1044만원) 꼴이다. 런던 웨스트엔드는 금융가가 밀집한 시티의 서쪽 지역으로 영화관과 극장 등이 몰려 있는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다.

부동산서비스업체 CBRE가 전세계 127개 고급 사무실 시장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홍콩 센트럴 지역의 임대료가 두 번째로 비쌌다. 평방 피트당 연간 임대료는 254.23달러였다. 3위와 4위는 중국 베이징의 금융가(195.82달러)와 중앙사업지구(187.54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아일랜드 더블린이었다. 최근 1년간 26.1%나 올라 평방 피트당 64.79달러를 기록했다. 임대료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러시아 모스크바(128.1 달러)로 전년대비 22.4%나 떨어졌다. CBRE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 세계 사무실 임대료는 2% 가량 올랐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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