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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문학관 영양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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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인 조지훈(1920∼1968)의 고향인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에 지훈문학관이 세워진다.

영양군은 4일 “시인의 생가인 호은 종택 인근 1백20여평에 7억2천여만원을 들여 한옥 형태의 지훈문학관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되는 지훈문학관엔 모두 4개 전시실(지훈의 활약, 학문과 사상, 주실마을 이야기, 서거와 추모)이 들어서며 시인의 성장기와 청록파시절 등의 활동을 연대순으로 정리, 육필원고와 가계연보 등이 함께 전시된다.

현재 주실마을 입구에는 ‘빛을 찾아가는 길’이란 지훈 선생의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생가 인근에는 어렸을 때 수학한 월록서당 등 흔적이 남아 있다.

문학관 건립추진위 조동건씨는 “문학관 구성이나 자료 정리 등은 시인의 고려대 교수 시절 제자인 홍일식·이동한·박노준 교수 등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지역 출신으로 현대 문학에 큰 자취를 남긴 시인 조지훈·오일도와 소설가 이문열의 흔적과 작품을 바탕으로 한 ‘문학테마’ 관광지를 개발중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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