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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중견들 은밀히「진로내분」거중조정을 모색|정회장, "미크라이슬러사장 존경, 정변이 가장 두려워"|재무부의 「도입상표 국내사용금지」에 상공부서 난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경영주도권을 둘러싼 진로의 내분에 재계중견들이 은밀히 거중조정을 모색하고 있다.
재계인사들은 진로의 내분이 집안싸움이라 직접 개입할 일이 못되나 내분이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인 기업이미지에 나쁜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타협의 실마리를 풀어주려는 노력을 하기로.
이에따라 이명박현대건설사장,박은태미주산업회장등 재계중견들은 오는 13일 장익룡씨와 만나 조속한 수습을 종용하는한편 또다른 채널을 통해 진활씨측과도 접촉을시도하고있다.
이들 재계인사들은 지난주에도 한차례 장익룡씨와 자리를함께 했으나 이때는 주로 장사장의 입장을 듣는데 끝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로는 1사2사장체제가 2주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생산·자금은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으나 영업·판촉은 내분으로 덜커덕 거리는 상태. 여기에 연말성수기를 맞아 다른주류업체들이 대대적인 판촉공략을 펼 계획이어서 회사내부에서도 내분이 장기화되면 될수록 진로가설 곳을 잃는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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