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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클라우드] 유럽산 홉 사용… 2030 입맛 공략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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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클라우드는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롯데주류]

열섬 현상이 나타난 도심에서 하루종일 업무를 보고 퇴근하는 길에, 아웃도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난 후에 마시는 청량한 맥주 한 잔, 모처럼 지인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맥주를 따르는 잔 속에 피어오르는 풍성한 거품… 맥주 성수기 여름이다.

롯데주류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맥주 ‘클라우드(Kloud)‘의 인기 돌풍이 올 여름에도 계속되고 있다. 클라우드는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 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말 충주에 있는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kL에서 10만kL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해 올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또 2017년 내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에 약 60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kL의 맥주 제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량은 30만kL로 증가한다.

롯데주류는 올해도 ‘물을 타지 않는 맥주’ 콘셉트를 강조하면서 클라우드 판매 업소 확대 등에 힘쓰고 있다. 이 달에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홍대 상권에서 클럽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매주 금요일 20~30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강남·홍대·부산 지역의 클럽에서 총 3회에 걸쳐 클라우드 론칭 파티인 ‘파티 온 더 클라우드(Party on the Kloud)’를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도 파티를 통해 소비자들이 클라우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파티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들 외에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클라우드를 알리기 위해 강남·대학로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찾는 서울 지역 20여 주요 상권에서 클라우드 병·캔·생맥주 제품을 형상화한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가두 판촉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판촉 행사 현장에서는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이 맥주 성수기인 만큼 평소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던 시내 주요 상권들 외에 다양한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클라우드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한 해변가 프로모션, 고급스러운 휴가를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풀(Pool)파티와 가든파티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캠핑 행사,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클라우드를 만날 수 있도록 여름맞이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에 적용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독일·영국·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깊고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해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다. 홉은 노블 홉(Noble hop)으로 분류되는 체코산 사츠(saaz) 홉과 맥주 본고장인 독일의 최고급 홉인 사피르(Saphir)·허스부르크(Hersbrucker) 등을 조합해 풍부한 거품과 맛을 구현한다.

또 독일의 프리미엄 홉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클라우드는 올해 3월까지 출시 11개월 만에 1억40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20~69세까지의 우리나라 성인 인구를 약 3000만 명으로 추산했을 때 1인당 4병씩 마신 셈이다. 이를 일렬로 눕히면 약 3만3000㎞로 서울-뉴욕(약 1만1000㎞)을 왕복하고도 남는 길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sng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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