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67% "대한 수입규제 전면 해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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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한국수출업체가 미국에서 불공정거래를 하고있지 않으며(70.4%) 동시에 한국상품에 대한 규제를 전면해제해야 된다(67%)고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결과가 워싱턴의 보수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에 의해 21일 발표되었다.
20세이상의 미국인 2천6백61명을 표본으로 헤리티지재단의 의뢰에 따라 신트링거 여론조사회사가 실시한 이조사결과는 또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전쟁에 개입하는것을 반대한 사람이 61%, 지지한 사람은 28.8%로 나타났다.
또 월남전의 재판이 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67.1%가 이를 반대하고 25.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한 전쟁발발시 북한에 대해 전략핵무기사용을 지지한 사람은 4.2%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전두환대통령이 집권한이래 한국의 인권상황이 어떻게 변했느냐는 설문에 대해 45.4%가 개선되었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7.3%가 악화되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권문제가 미국의 대한지지에 주요원인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1.3%가 그렇다고 답변하고 27.1%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중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국인의 57%가 한국·일본등 아시아국가들의 생활수준이 서구보다 급속히 향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59%는 일제자동차수입에 대한 규제를 찬성하고 있다.
▲83%가 중공이 소련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은 중공을 지원해야 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소련을 지칭하지않고 일본방어를 위해 미국이 개입해야 되느냐고 물은 설문에 대해서는 72%가 찬성했다.
▲59%는 일본이 독자적인 핵방위력을 발전시켜야 된다고 봤고, 37%가 이에 반대했다.
▲중공에 대해서는 10%가 미국의 우방이라고 보고 6%가 적으로 봤으며 59%가 통상의 상대로 보고 29%가 잠래적 라이벌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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