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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뺀 지면으로 2030세대 집중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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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하철을 중심으로 배포되는 무료 일간신문 '메트로'가 지난달 31일로 창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4월 한국 '메트로'의 2대 사장으로 취임한 남궁호(61.사진)씨는 "1년 안에 정상궤도에 올라서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1995년 스웨덴에서 첫선을 보인 메트로는 현재 전세계 16개국 24개 도시에서 발행되고 있다.

-정상궤도라 함은.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투자 지출이 수입보다 50억원 남짓 많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경영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범 1년7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보스턴의 기록을 깰 것 같다."

-그 요인은.

"한국의 지하철 유동인구는 8백만명으로 세계 2위다.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20~30대에 대한 타깃 광고효과가 높다."

-판매 방식과 제작 인력은.

"지난 2일 발행 부수가 40만2천5백부였다. 오전 6시30분~9시30분 수도권 3백89개의 역(환승역 중복계산)에 신문이 뿌려진다. 신문제작 인력은 44명이다. 조만간 학생기자와 모니터 요원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제 2의 메트로라고 할 수 있는 '더 데일리 포커스'가 이달 중 출범하는데.

"동종 신문이 나오면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문의 발달사가 그런 것 아닌가.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메트로는 논설이 없는 신문이다. 즉 정치색이 없다. 생활 밀착형 기사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증면(현재 24면)도 검토 중이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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