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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에 도예기법을 적용한 독특한 화풍의 이미애 작가 초대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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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붓이 아니라 조각칼로 형상과 색채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화풍의 이미애 작가의 두 번째 초대전이 24일부터 다음달 7일 까지 희수갤러리(02-737-8869)에서 열린다.

도예기법은 이미애 작가 작품의 가장 큰 모티브다. 실제로 도예를 공부하면서 그녀는 흙과 유약, 그리고 구워내는 소성에 따라 다양한 모양과 기법으로 빚어내는 깊고 투박한 멋에 매료되었고 이는 작품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회화에 도예기법을 적용해 작가 특유의 감각적 이미지로 삶을 표현한다. 삶이란 관념에서 비롯된 그녀의 표현기법은 형태의 경계를 넘어 미묘하다.

지난해 초대전이 도예기법을 적용한 시험적인 단계로 다소 거칠게 태초의 원시적인 힘이 느껴지는 삶의 생명력을 표현했다면 이번 작품은 기법적으로 보다 정교하고 색채는 보다 풍성해 졌다. 작가는 사람들과의 얽힌 삶을 숲으로, 나무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 끝없는 숲속에서 그녀는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성을 꽃잎으로 나타낸다. 꽃잎은 때론 대지에 깊이 뿌리를 박고 붉은 꽃으로 형상화되기도 하고, 바람에 나부끼며 숲속 저편 길로 흐드러지게 날아가며 현실로부터 위안을 받고 자유에 대한 열망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이미애 화가는 1993년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2013년에서 2015년까지 SOAF, AHAF, 도어즈 아트페어를 비롯해 개인?그룹전 등에 출품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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