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월 부동산경매 진행건수·낙찰건수 사상 최저치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최현주기자]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모두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은 5월 전국의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경매 진행건수가 전달보다 2625건 줄어든 1만 1426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낙찰건수는 전달보다 1089건 줄어든 4447건으로,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모두 통계가 누적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담보 대출의 이자 부담이 현저히 낮아지고 봄 이사철을 맞아 일반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반 거래가 늘면서 경매 물건 공급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일반 거래 는 탓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5월 전국의 낙찰가율은 73.2%로 전달보다 1.8%포인트 증가해 2008년 7월(75.2%) 이후 8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는 4.2명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물건 총 낙찰가는 1조 811억원으로 전달 대비 2905억원 줄었고 2009년 2월의 1조 338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한 달간의 총 낙찰액을 낙찰건수로 나눈 경매 1건당 평균 낙찰가는 2억 4311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757만원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법원경매에 나온 물건 중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395에 자리 잡은 골프 연습장으로, 단독입찰로 감정가의 134.6%인 179억 999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물건 가운데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인근 임야 4959㎡로, 66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60%인 5억 2566만원에 낙찰됐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