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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33일간 이야기'…공길용 형사, 그는 누구인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1978 부산유괴사건 다룬다…

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제작 제이콘 컴퍼니)에서 실존 인물 인 ‘김중산’을 연기한다.

8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곽경택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를 수정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경택 감독은 "우리 사회에 공따먹기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 풍토가 과거나 지금이나 있지 않나. 그걸 자기만의 이야기로 참고 살아왔던 공길용 형사, 김중산 도사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야기를 처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두 분을 처음 인터뷰 했을 때다. 그 분들이 과거의 일을 회상하시면서 촉촉해지는 눈망울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내가 못한 이야기를 누군가 해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단순히 유괴 사건의 해결에만 치중하지 않고 그 이후 경찰 권력의 비겁한 공치사에 대해서도 풍자적 시선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월 '극비수사'의 배급사 쇼박스는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의 전말을 확인할 수 있는 '극비수사'의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사건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갈등을 더욱 자세히 담아냈다. 아이 부모의 간곡한 요청으로 유괴 수사를 맡게 된 형사 공길용(김윤석)은 한 도사의 사주 풀이로 자신이 담당 형사로 지목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남다른 사주 풀이를 내놓는 도사 김중산(유해진)을 믿지 않으며 갈등을 낳는다.

공길용 형사는 "철저히 극비로 가야 아가 삽니다"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형사들은 아이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이 공개수사로 전환하자고 한다. 이에 공길용은 "느그 아가 유괴되도 이따구로 할래?"라며 폭발한다.

여기에 "형사님도 아직 은주가 살아 있다고 믿고 계시죠?" 라는 김중산의 물음, 이에 "살아있어요 분명히!" 라는 공길용의 확신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며 유일하게 아이의 생사를 확신한 두 사람의 소신 있는 수사 과정을 더욱 기대케 한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6월 중 개봉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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