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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전국에 비상사태선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마나과AP·UPI=연합】민병대동원령이 내린 니카라과 좌익정부는 12일 미국의 침공에대비, 전국일원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면적인 전쟁준비태세에 돌입했다.

<관계해설3면>
니카라과 국방성과 민병대 총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코뮈니케에서 『육해·공군 정규군과 예비군, 그리고 용맹스러운 산디니스타 민병대를 포함한 국토전역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니카라과 수도인 마나과시내에는 이날부터 소제AK47소총으로 무장한 정규군들이 순찰을 시작했으며 소제T55, T54탱크 20여대와 동독제군용트럭들이 마나과로 이동하는것이 목격됐다.
니카라과 좌익정부는 병력1만5천명을 실은 미전함25척이 니카라과로 접근하고 있으며 다른 함정들은 언제든지 상륙이 가능하도록 태평양연안인 폰세카만에서 기동훈련을하고 있다는 경고방송을 되풀이 했다.
니카라과는 현재 산디니스타인민군(SPA)인 정규군6만2천명과 민병대 5만명, 병력수가 알려지지 않은 내무부산하의 특수조, 그리고 전투병력으로 전환이 가능한 학생지원자 2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시민40만명을 민병대에 새로 편입시켰다는 정보도 있다.
니카라과측의 침공임박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방성측은 니카라과 연안인 폰세카만을 포함한 태평양 및 대서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해군 기동기동훈련은 니카라과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카리브해에 긴장의 파고를 몰고온 문제의 소화물선 바쿠리아니호는 화물을 하역한후 11일 니카라과의 코린토항을 떠났다.
바쿠리아니호가 하역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마나과의 한소식통은 소제 M18전투용 헬리콥터 2대와 M124 수송용 헬리콥터 1대가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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