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재학생 메르스 우려 일주일간 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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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대상자와 접촉한 학생이 있는 충북 청주의 서원대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5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이다. 이 기간 학생들은 사이버강좌 등 자율학습을 하게 된다.

충북도 메르스대책본부는 서원대 재학생인 A씨(23)가 지난 1일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를 병문안 하는 과정에서 같은 병실을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와 2시간 가량 접촉했다고 5일 밝혔다. A씨가 접촉한 사람은 1차검사에서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왔고 2차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서원대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예방차원에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A씨는 2일부터 이틀간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 뒤 강의를 들었다. 대학 측은 A씨와 접촉한 학생이 75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강의실에서 같이 수강한 학생 50명과 통학버스를 함께 탔던 25명이다. 충북에 거주하는 학생은 23명으로 대책본부가 하루 두 차례 이상유무를 확인 중이다.

A씨는 메르스 감염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부터 경기도 안성의 집에 격리돼 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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