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6 기준 맞춘 ‘싼타페 더 프라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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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한 모델이 서울 역삼동 현대차 강남오토스퀘어에서 ‘유로6’ 기준에 맞춘 싼타페의 부분 변경 모델 ‘싼타페 더 프라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부분 변경 모델 ‘싼타페 더 프라임’을 4일 출시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연간 7만7689대가 팔리며 SUV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종이다.

 신형 싼타페는 질소 산화물을 기존 대비 50% 이상 줄이도록 규정한 ‘유로6’ 기준에 맞춰 신형 엔진(e-VGT R엔진)을 탑재했다. 또 10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를 장착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주력 차종인 2L 모델은 유로6를 충족시키면서도 가격(2817만~3318만원)을 기존 모델 대비 전혀 올리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별도의 저감 장치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아 차값이 약 300만원 정도 인상된다.

 차량 뒷자리에는 유아용 보조 시트를 장착할 경우 에어백을 작동시키지 않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장착했다. 0~4세 유아가 보조 시트에 탄 상태에서 에어백이 터지면 에어백 압력에 못 이겨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신형 싼타페 출시는 지난해 10월 완전 변경 모델이 나온 기아 ‘쏘렌토’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싼타페로 선회시키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월간 6000대 이상을 판매해 국산차·수입차를 통틀어 싼타페의 SUV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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