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사진 SNS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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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이 광고 도입을 선언했다. 무료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은 6월 2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회사 규모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광고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1년간 사진과 영상을 이용한 인상적인 광고 포맷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다”며 “이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접근이 가능한 광고 공간 제공, 더 많은 소비자 확보, 접근하기 쉬운 광고 시스템 마련이라는 세 가지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광고주가 보다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나이·성별·관심 분야를 분석하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통한 “타게팅 광고”를 도입할 전망이다. 또 사진의 상품을 구매하거나 어플을 쉽게 설치 할 수 있도록 소비자 친화적인 광고 모델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광고가 도입되면 기존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이탈도 우려된다. 원치 않는 무작위 광고가 인스타그램 콘텐트에 노출되면 아름다운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기 위해 이용하던 기존 사용자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광고주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광고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격인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 서비스를 올해 안에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골목의 타투이스트부터 글로벌 식음료 기업까지 모든 비즈니스 주체를 잠재 소비자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소영 인턴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 4학년)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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