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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증시서 움직인 돈 2527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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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주식.채권 매매결제대금 등 증권관련 자금흐름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간접투자와 관련된 자금흐름 총액은 2004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5일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 관련 자금흐름 총액은 2527조원으로 2004년(2157조원)보다 17.2% 늘었다고 밝혔다. 자금흐름 총액은 2001년 668조원을 기록한 뒤 2002년(894조원), 2003년(1382조원)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권시장 관련 자금흐름 총액은 주식.채권.양도성 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의 매매결제대금 외에 CD.CP.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원리금 지급과 관련된 자금과 간접투자증권(펀드)의 설정.환매대금, 증권의 배당금과 공모주 청약대금 등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

비중이 가장 큰 것은 각종 매매결제대금으로 전체의 68%인 1718조원에 달했다. 특히 채권.CD.CP 등의 매매결제대금 비중이 컸다.

특히 펀드 관련 자금이 크게 늘어, 간접투자의 설정.환매.분배금 등이 모두 포함된 간접투자결제대금은 지난해 258조원에 달해 2004년(87조원)의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형 펀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간접투자 관련 자금흐름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그 규모가 매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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