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치솟자 증시에서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종목인 CJ가 특히 돋보였다. 원화 강세의 혜택을 보는데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5일 거래소에서 CJ는 전날보다 4000원(3.14%) 오른 13만1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5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오전 한 때 13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6만5000원 남짓했던 주가가 1년도 안 돼 두 배로 오른 것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CJ는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원화 강세의 혜택을 크게 볼 종목"이라며 "여기에 최근 CJ인터넷.CJ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자회사의 가치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도 이날 자료를 내 음식료 업체 중에서 원화가치가 오를 때 수익개선 여부를 살펴본 결과 CJ.농심.하이트맥주의 순으로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