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원화 강세에 CJ 신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원화 가치가 치솟자 증시에서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종목인 CJ가 특히 돋보였다. 원화 강세의 혜택을 보는데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5일 거래소에서 CJ는 전날보다 4000원(3.14%) 오른 13만1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5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오전 한 때 13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6만5000원 남짓했던 주가가 1년도 안 돼 두 배로 오른 것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CJ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CJ는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원화 강세의 혜택을 크게 볼 종목"이라며 "여기에 최근 CJ인터넷.CJ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자회사의 가치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도 이날 자료를 내 음식료 업체 중에서 원화가치가 오를 때 수익개선 여부를 살펴본 결과 CJ.농심.하이트맥주의 순으로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