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특위·친일파다룬 『역사에 다시 묻는다』 나와 관광자료·실태등 담은 『관광년감』국내 처음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국내 최초의 관광연감이 나왔다.
국제관광연구소 (대표 서동규) 에서 나온『관광연감 1984』<사진>는 국내외 관광관계 자료와 관광실태, 국내 주요 관광지및 관광자원 일람, 1945년부터 82년까지 관광연표등을 싣고 있다.
관광연감은▲관광현황▲항공및 관련산업▲진흥책▲자원개발▲국민관광▲편람▲자료통계등 7편으로구성되어 관광단체, 관광 동향, 관광산업과 전문교육및 인력, 국내외항공, 육·해운산업에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와 세계각국의 관광진흥시책·자원개발현황을 밝혀주고 있다.
김종원 (시인·영화평론가) 임헌영 (문학평론가) 정경훈 (경원대교수) 이구환 (교통부항공국항정과장) 전영한 (한국관광협회사무국장) 등이 집필했다.
○…반민특위와 친일파를 다룬 『역사에다시 묻는다』가 길진현(중앙일보사회부기자)에 의해 쓰여졌다.
이책은 전반부에 국회의 반민법제정당시부터 특위활동이 와해될때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반민자대공판기」「반민자죄상기」「재헌국회 속기록」과 기타 신문자료·증언을 토대로 했다.
부록으로 친일파군상을 실어 친일파들의 행적을 살폈다.
8·15해방 이후 국민들의 친일파·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처단의 요구가 높아 이승만은 반민법을 제정, 특별검찰부가 설치되었으나 「인재부족」 등을 이유로 이들을 다시 쓰는 과오를 범했다.
이같은 행태는 8·15이후 이남에 진주한 미군이행정의 진공상대를 우려해 일제총독체제하의 관공리를 등용했던 것과 마찬가지였고 이같은 반민족자처벌의 실패는 그이후 우리의 역사에 암운을 던져준 것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