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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채권입찰액 크게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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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극동 45평 1군은 만원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채권입찰액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채권 매입액이 2천3백만원을 웃돌던 31평(전용면적 25·7평)짜리가 1천1백만원대로 떨어졌고 45평 이상은 최저 1만원까지 하락.
지난 5일 극동건설이 분양한 서울 광장동 4백8가구의 경우 31평형은 1군이 1천1백20만원, 2군이 1천5백30만원이었으나 2순위까지 내려간 45평형은 1군 1만원, 2군 3백10만원이었고 55평형은 1군 1만원, 2군 6백30만원으로 밝혀졌다.
지난4월 개포동일대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채권최저매입액이 31평형은 2천3백21만원, 47평형은 2천3백78만원, 56평형은 2천7백78만원이었다.
지난7월 라이프주택의 풍납동에 분양한 아파트도 45평형은 최저 채권매입액이 1만원까지 내려갔었다.
건설부는 이 지역이 개포동에 비해 비인기지역인 점도 있으나 부동산투기억제조치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사봐야 별 이익이 없다는 생각이 점차 일반화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있다.

<상무장관 대한 입장 탓>
★…한국산 컬러텔리비전에 내려진 덤핑마진에 대한 미국정부 조기재심의 예비판정이 당초 예정인 8월31일을 1주일이 지나도록 내려지지 않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미상무성의 실무관계자들은 8월31일과 9월4일 두 차례에 걸친 협의를 갖고 예비판정의 내용을 결정했으나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본래 재심 예비판정에 관한 결정은 차관보 전결사항이지만 한국산 컬러텔리비전에 관한 건은 「볼드리지」상무장관에게까지 올라가 결재가 미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판정에서는 덤핑마진율이 발표되는데 실무자들의 예비판정내용을 그대로 결재할 경우
한국정부에 대한 「볼드리지」장관의 입장이 난처해질 것이기 때문으로 추측되고있다.
10월1일 청문회를 거쳐 10월31일까지 최종판정이 있게된다.

<"혈연관계의 증여" 성토>
★…아남산업의 유상증자계획을 놓고 증권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가 대단.
자본금 1백33억5천만원인 아남산업은 63억5천만원의 유상증자계획을 수립, 증자금액을 전액 외국출자회사인 미암코사에 배정하겠다고 공시했는데 이에대해 증권감독원은 현재 주가가 1천5백원선인 아남의 액면가격인 5백원에 증자금액전액을 국내투자자들을 무시한채 외국출자기업에 배정키로 한 것은 도대체 발상자체가 의심스럽다고 공박. 또 압코사의 대주주가 아남산업대표와 직계혈연관계에 있어 주식을 싯가 이하로 싸게 배정, 사실상 증여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고 분개.
증권감독원은 아남산업이 공시된 내용과 같은 유가증권 신고서를 낼 경우 뚜렷이 이를 거부할 방법이 없어 고민중인데 투자가 보호하라는 측면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이를 철회시켜야 할 것이라고 다짐.

<박람회예매 인기 없어>
★…오는9월18일부터 열리는 SITRA84기간동안 박람회장 주변의 혼잡을 덜기위해 실시하고있는 입장권 예매제가 예상대로(?)별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한일은행전국지점망을 통해 예매되고있는 입장권은 발매20일이 지난7일 현재 9천3백50장만이 나간 실정.
무공측은 총 입장권 발매량 2백만장중 잘하면 30%정도는 예매창구를 통해 팔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심산이었지만 홍보가 부족했던데다 우리네 습관이 워낙 예매제에 익숙치 않아 애써 짜낸 묘안도 별효과를 못 거두고 있다.

<무연탄수입권 싸고 경쟁>
★…정부가 확정 발표한 무연탄 50만t수입권을 놓고 삼성·효성·코오롱 등 10여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있다.
동자부는 올들어 연탄소비가 크게 늘고 열량이 떨어지자 『열량이 높은 고품질 무연탄을 4·4분기(10∼12월)에 50만t 수입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에따라 무연탄수입실적이 있는 삼성·효성·코오롱·쌍룡·국제·범양사·계신 등은 물론, 현대·대우·럭키금성·대성탄좌 등 모두 10여개 업체가 수입권을 따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정부는 78년 조달청에서 도입한 미국탄중 일부가 기준미달로 말썽을 일으킨 바도 있어 이번에는 가격은 물론 품질 및 규격심사도 엄격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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