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경기도냐"서울시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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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시 수해복구대책을 협의키 위해 6일 아침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출신 민정당의원들과 염보현 서울시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일부 수해지역구민의 격렬한 불만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돼 신랄한 비판이 가해졌다는 후문.
망원동을 선거구로 가진 봉두완 의원은 『마포구는 서울이 아닌 경기도라는 착각마져 들었다』는 말로 서울시의 소홀한 자세를 추궁했고, 이세기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망정 이 기회에 제대로 수방시설을 갖추라』고 촉구.
정남 의원은 『야당으로부터 「천재」가 아닌 「인재」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했고, 이찬혁 의원은 『이번 수해로 또다른 민원이 생기거나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납득할만한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
이에 염 시장은 『철저한 보완대책은 물론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한강종합개발계획도 재점검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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