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운 교회 차량 2대 도난당해…절도범들 뺑소니 사고까지

미주중앙

입력

절도범들이 LA한인타운내 한인 교회에서 차량을 훔쳐 뺑소니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멘로 애비뉴와 샌마리노 스트리트 교차로에 있는 세계선교교회에 도둑이 들었다.

2인 이상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은 교회 건물의 1층 창문을 통해 침입했고, 교회 사무실에서 차 열쇠를 갖고 나와 차를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차량은 2010년형 포드 E5와 2012년 도요타 시에나다.

교회측의 도난 신고가 접수된 지 얼마안돼 파노라마시티 인근 5번 프리웨이와 170번 프리웨이 교차 지점에서 도난당한 시에나 차량이 발견됐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 측은 "차문이 열려진 채 갓길에 멈춰선 차량이 수상해 조회해보니 도난 차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차 내부에서 용의자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다른 밴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용의자들은 뺑소니 사고까지 저질렀다. 교회 관계자 이모씨는 "12일 버몬트 애비뉴와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근처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피해자가 교회로 전화를 걸었다. 피해자는 밴에 적혀있던 전화 번호를 보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아직 찾지 못한 포드 E5 밴은 15인승이며 흰색이다. 양쪽 옆면에 '세계선교교회'란 문구와 교회 전화 번호가 적혀있다. 차량 번호는 6KZH460이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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