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뉴욕 필 지휘자 「주빈·메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약속된 하오3시를 조금 지나 호텔신라 23층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지휘자 「주빈·메타」씨(48)는 짙은 회색 수트에 검은 타이차림. 구레나룻과 턱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뉴욕 필과 같은 대단한 오키스트러의 3번째 한국연주를 지휘하게 된것이 기쁘다』고 그는 말문을 열었다.
인도 봄베이 출신으로 빈 아카데미에서 교육받은 그는 일찍부터 서양음악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부친 「엘리·메타」는 현재 로스엔젤레스 미국청소년 교향악단 음악감독이다.
1백42년 역사의 뉴욕필이 오늘날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꽃피는 이유를 묻자 『역대의 훌륭한 지휘자들, 특히 최근에는 「번스타인」과 「불레즈」가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저도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올해로 뉴욕 필과 여섯번째 시즌을 맞은 그는 지난해에 90년까지의 계약을 맺어 뉴욕필 역사상 가장 긴 재임기간을 갖는 음악감독이 된다.
뉴욕 필은 24,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다. <박금옥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