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영 4계절 스포츠로 인기|수강희망자 늘어 수영장도 증가추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레저겸 스포츠로 수영의 인기는 날로 더해가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수영을 배우고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옥외수영장도 증가추세다.
8월 하순에 접어들면 수영은 옥외수영장에서 실내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기게된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어른들도 운동으로 수영장을 많이찾아 수영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영에는 돈이든다.
실내수영장은 서울에만도 26개소, 전국에는 1백30여개 소가 있다. 이들 실내수영장의 대부분이 초보자 수영강습반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수영을 배울수 있는곳은 적지 않은셈. 특히 최근들어 수영이 단순한 여름철 피서방법 이상의 4계절 스포츠로 평가되면서 수영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40대 후반의 주부들은 체중감량을 위해 수영장을 많이 찾는다.
수영은 배우기도 어렵지않다. 초보자일 경우 성인은 1주일정도 계속 지도를 받으면 물에 대한 공포심을 덜게되고 소질이 있는 사람은 25m쯤 나갈수 있게된다고 한다.
25m는 보통수영장의 길이. 수영의 초보단계는 호흡법. 얼굴을 들고 입을 크게 벌려 호흡할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몸에 불필요한 힘을 빼고 동작을 느리게하는것부터 지도교육이 시작된다.
수영법은 크롤·평영·배영·접영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처음 수영을 배울때는 마음에 드는 수영법 하나만을 택해 25m이상을 나갈수 있을 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이 과정만 넘으면 더 이상 수영강습을 받지 않고 혼자서 수영실력을 높일수 있다.
실내수영장의 수영강습기간은 1주일부터 6개월 코스까지 다양하다. 1주일 코스는 수영의 기본자세와 물에 뜨는 방법등을 배워주고 있으며 6개월 코스에서는 여러 가지 수영법을 차례로 익히게된다.
수강료는 수영장에 따라 큰 차이가 없지만 유능한 강사의 확보여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중앙문화센터는 초급반에서 연수반까지 1개반 정원을 50명으로 모두 7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낮시간대는 주로 여성용 강좌이고 저녁시간대는 남녀공통반이다. 4가지 수영기법가운데 1개 반에서는 한가지기법만을 배울수 있다. 예를들면 초급반은 자유형, 중급반은 배영, 상급반은 평영, 연수반은 접영을 가르치고있다. 1주일에 3일 수강하게되며 수강료는 입회비 1만원에 월2만5천원.
사회체육센터(둔촌동 주공아파트단지 내)의 수영장에는 수강 희망생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신청경쟁이 치열하다.
이곳 수영장에서는 수영이외에 신체 적성운동과 각종체조를 곁들여서 가르치고 있다. 상오6시에 시작하는 성인건강교실부터 하오9시에 끝나는 초보자 수영강습까지 시간마다 다양한 코스의 수영강좌를 마련해 놓고있어서 이용자가 편리한 시간대를 고를수 있다.
생후3개월∼4세 사이를 대상으로 한 영·유아수영교실까지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중·고생 신체적성교실, 성인건강교실등이 대표적인 수영강좌다. 주로 기본적인 기법인 크롤 자유형을 가르치고 있다. 수영강사들은 체육대학 출신의 교사자격증 소지자들이라고.
단기간에 수영의 기본자세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해 1주일간 집중적으로 수영을 가르쳐주는 초보자 수영강습이 인기다.
비용은 초보자 수영강습이 1주일에 1만6천원, 나머지강좌는 1개월에 1만7천∼2만5천원 수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서울 실내수영장(면목동)은 1개월반부터 6개월반까지 있다. 상오10시∼하오9시 사이의 편리한 시간에 수강할수 있으며 개인지도의 형태를 취하고있다. 강사는 수영전문가로 짜여있다. 여기서는 영법 교정반이라는 강좌가 있어 수영은 할수 있으나 수영자세가 나쁜 사람들의 수영자세를 교정해 준다. 학 교·직장등에서 단체로 수영강좌신청을 해오면 별도의 강좌를 열어주기도 한다.
기업형태로 경영하는 큰 실내수영장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수영 지도료로 1주일에 3일, 하루 1시간 꼴로 지도하면서 한달에 7만∼10만원씩 받는다. 또 이름난 수영선수 출신들에게 개인지도를 받으려면 매달 20만원이상 돈이 든다.
종로·잠실에 있는 YMCA실내수영장은 지도방법이 좋고 수영강습비가 비싸지 않아 인기를 끌고있지만 수용능력 때문에 수강희망자를 전부 못받아주는 때도 없지 않다고 한다. <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