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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고향에 조류박물관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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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8월 정년 퇴직하는 조류학자인 윤무부(65) 경희대 교수가 자신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에 조류박물관을 건립한다고 1일 거제시가 밝혔다.

윤 교수와 거제시는 2일 오전 거제시청 회의실에서 '조류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합의서에 따라 거제시는 박물관 건물을 짓고 윤 교수는 수십 년간 수집해온 자신의 개인소장 자료를 제공한다.

2009년 완공 예정인 조류박물관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새를 사육하고 조류생태를 소개하는 시설들이 들어선다. 거제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약 3만평의 대지가 필요하며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그동안 충북.충남.수도권 등 지역에서 조류박물관 건립 의사를 적극적으로 제의해 왔으나 결국 자신의 고향을 최종 부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거제도는 텃새를 비롯해 팔색조 등 희귀종이 많고 기후도 적당해 조류박물관 건립에 적합하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거제=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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