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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선수단 개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스포츠영웅들이 돌아왔다. 제23회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금6, 은6, 동7의 사상 최고 성적으로 10위를 차지한 한국선수단본단 1백8명(임원47, 선수61)이 16일 상오7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 개선했다.
정주영대한체육회장과 박종규IOC위원 등의 기내영접을 받은 선수단은 기수 하형주를 선두로 IOC기(앤트워프기)를 든 배문환서울시올림픽기획단장순으로 차례로 트랩에서 내렸다. 이어 금, 은, 동메달리스트들이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비행기에서 내려왔다.
꽃다발 속에 파묻힌 선수단은 상오8시 군악대의 주악과 배화여고합창단의 『개선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김포공항 앞 광장에서 베풀어진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환영위원장인 진의종국무총리를 비롯, 채문식 국회의장·유태흥대법원장 등 3부요인, 염보현서울시장, 체육계 인사와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가족·친지 등 많은 환영인파로 붐볐다.
진총리의 환영사에 이어 김성집단장은 『이렇게 뜨겁게 환영해 준 국민여러분에게 감사한다. 이번의 성과는 국민성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믿는다』고 귀국인사를 했다.
이어 선수단은 26대의 오픈카에 분승, 단기와 오륜기를 앞세우고 여의도∼서울대교∼아현동∼서소문∼시청∼동대문을 거처 태능선수촌에 이르는 40.5㎞의 카퍼레이드를 벌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선수단은 서울시청 앞에 도착, IOC기의 인수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선수단은 상오10시 반 태능선수촌 월계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가진 후 그리던 가족과 만나 오찬을 나누며 기쁨을 함께 했다.
선수단은 이날 하오7시 워커힐에서 이영호체육부장관이 마련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17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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