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사이트 9社 7월부터 전면 유료화

맥스MP3, 나인4U, 뮤직시티, 렛츠뮤직 등 대표적 온라인 음악사이트 9개사가 오는 7월 1일부터 전면 유료화로 바뀐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회장 서희덕)와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협의회(회장 변준민)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협의회에 소속사 9곳이 7월 1일부터 전면 유료화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사이트를 통해 음악감상을 하려는 네티즌들은 7월부터 월정액(2천~3천원 예정)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최근 문화관광부가 음원제작자협회를 허가하면서 저작인접권료 징수 기준(스트리밍 서비스시 가입자당 월 5백원×가입자수, 또는 매출액의 20% 중 많은 금액)을 마련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결정은 음반업계가 그간 불법으로 치부해온 온라인 사이트를 사업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업계 1위 사이트인 벅스뮤직은 이번 유료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번 결정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벅스뮤직 측은 "저작인접권료는 당연히 지불해야 하는 것이지만 유료 전환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면서 "사업적 측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