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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회 상황 국민보기 부끄러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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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 중앙포토DB]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2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소득세법, 지방재정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법안 딱 세 개를 통과시키는 본회의를 열게됐다”며 “정말 국민들 보기에 굉장히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이미 통과한 60여 개의 법안이 있음에도 야당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이 본회의에 넘기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하도급법, 서비스산업기본법, 관광진흥법, 의료 관련 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5월6일 여야 간의 의견 차이로 처리가 불발된 이후 양측 입장이 완전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협상 타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은 합의가 쉽지 않은 소강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협상의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민생 법안과 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은 ‘투 트랙(Two Track)’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계속 야당을 설득하겠다. 지금 모든 것이 국회선진화법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라 하나씩 합의에 이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은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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