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해올·동천 … 경북도청 이사 가는 신도시 이름 20일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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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공된 경북도청 신청사. [사진 경북도청]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설 행정복합도시의 새 이름이 오는 20일 확정된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848개의 후보작을 모은 뒤 5개로 압축한 상태다. 퇴계(이황의 호)·해올(해가 떠오른다는 뜻의 순우리말)·동천(안동·예천의 뒷글자)·예안(예천·안동의 앞글자)·풍호(풍천면·호명면의 앞글자) 등이다. 이를 놓고 20일 교수 등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들이 모여 새 이름을 확정하게 된다.

 신도시 이름이 정해지는대로 행정기관 이전도 본격 추진된다. 9월엔 경북도의회가, 10월엔 경북도교육청이 이전한다. 경북도청과 경북도소방본부도 연말까지 이사를 마칠 계획이다. 2017년엔 경북경찰청이 따라간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10년부터 2조7200여억원을 들여 안동·예천 일대 1090만㎡ 부지에 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최근엔 도청 신청사도 완공됐다. 대구시 현 청사보다 4배나 크다. 서문환 경북도 총괄지원과장은 “신도시가 세워지는 것만으로도 안동·예천 지역에 21조1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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