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처음인 「폰티악 열병」집단발병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히 되어왔던 병원내 방역과 각종 희귀·신종질환에 대한 대책이 강구되고있다.
보사부는 27일 병원내 전염병예방대책을 긴급 마련해 전국 각시·도와 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협회 등 의료단체를 통해 전 의료기관에 1차로 시달했다.
보사부는 고려병원 「폰티악 열병」의 경우 지금까지 보고된바 없었던 희귀질환인 탓에 병원 측이 전파방지·원인규명·진상보고 등 과정에서 신속한 대응을 못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던 사실을 감안,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희귀·신종질환을 포함한 각종 전염성 질환이 발생했거나 발생이 의심될 때는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긴급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공기방역>
보사부는 이날 지시에서 공기를 통한 각종 전염성 병원균의 전파·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병원에는 ▲환풍기설치와 ▲온도조절시설을 반드시 갖추고 특히 중환자실의 경우 일반병실과 공기순환을 달리하는 별도 급기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또 병실마다 별도 에어컨시설을 했을 경우 에어컨을 통한 강제 환풍외에 또 다른 환풍시설을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냉방시설은 수시로 가동상대를 점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실내온도를 적절히 조절하도록 했다.공기방역>
<음식물방역>
음료수는 1개월에 한번이상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환자들에게 급식하는 각종 음식물에 대해서도 구입·조리·운반의 전 과정에서 완벽한 위생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병원주변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파리·바퀴벌레 같은 매개곤충의 병원 내 서식을 막도록 했다.음식물방역>
<접촉방역>
병원 내 각종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는 정기소독을 하고 특히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은 철저히 격리, 각종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의 면회시간은 낮12시∼2시, 하오6시∼8시 두 차례의 정해진 시간외는 문병객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엄격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또 주사기 등 각종 의료기구를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1회용 주사기 사용, 주사 전 소독의 철저한 이행 등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환자침구·의복 등을 세탁할 때는 반드시 삶은 뒤 햇볕에 말리도록 지시했다.접촉방역>
<대책위원회>
보사부는 이 같은 병원 내 방역을 실효성 있게 집행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마다 설치만 돼있고 운영실적이 없는 「감염관리위원회」를 활성화, 전담요원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이상의 지시사항을 정기 점검하도록 시달했다.
보사부는 국민의 해외취업 등 국내외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열대성질환, 각종 희귀질환 등 국내에서의 임상보고 나 치료경험이 없는 새로운 질병들이 유입될 것에 대비, 관련학회 등 관계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 수시로 필요한 대책과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