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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마라톤 선수부상…출전못할지도 최경자·임은주 무리한 강훈, 다리이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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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로스앤젤레스=본사올림픽특별취재반】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처음으로 채택되어 가장 큰 관심거리의 하나가 되고있는 여자마라톤 경기에 한국은 2명의 선수가 모두 부상중이어서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최경자(산업기지·22)와 임은주(조폐공사·23)등 2명의선수는 진장옥코치와 함께 그동안 전지훈련을 했던 오리건주유진시를 떠나 24일하오(LA시간)로스앤젤레스에 도착, USC선수촌에 입촌했다.
그러나 최·임두선수는 모두 약 한달전 한국을 떠날때부터 지니고있던 다리부상이 조금도 낫지않았고 이로인해 정상적인 훈련을 거의못해 올림픽출전을 포기해야할 상태다.
두선수는 지난 동계훈련때부터 무리한 훈련을 한 것이 원인이되어 다리와 허리에 이상이 생겼으며 미국에서 치료를 받으면 곧 완쾌될것으로 믿고 조기에 서울을 떠나 김종일(멀리뛰기) 김복주(중거리) 등 육상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에 합류했었다.
USC선수촌의 한국육상임원들은 두선수의 건강상태를 좀더 체크, 체육회측과 상의하여 금명간 출전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경환 진장옥 남녀마라톤 코치는 『전문의의판단으로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히고 『무리하게 출전시키더라도 완주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올림픽출전사상 대회직전에 부상때문에 기권하는것은 처음있는 일이된다.
한편 8월5일에 거행되는 여자마라톤경기에는 28개국으로부터 51명의 선수가 출전신청을 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일본·홍콩만 포함돼있다.
한국최고기록보유자인 최경자의기록 2시간38분47초는 출전선수중 34위이며 임은주(2시간39분17초)는 3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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