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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이어 부두노조 가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이제훈특파원】5개월째 계속되는 탄광노조의 파업과 최근 여기에 동조한 부두노조의 파업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금리의 대폭인상으로 충격파가 번지고 있는가운데 영국의 「대처」정부는 위기를 타개하기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할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처」수상은 비상사태의 선포 필요성을 비롯,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6일상오 특별각의를 소집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군대를 동원하고 물자수급 조정을 위해 강제연행을 발동할수 있다.
「대처」 정부가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게 된것은 탄광노조에 뒤따라 부두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감으로써 수출입의 타격은 물론, 식료품등 생활필수품의 수급에 곧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것은 「히드」 보수당정부시절 광부및 전기노조파업으로 위기가 조성됐던 73년 11윌이 마지막이었다.
비상사태는 선포후 5일안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1개월읕 넘길때는 다시연장 승인을 받아야한다
영국경제에 위기의 그림자를 던져준 부두노조의 파업은 탄광노조파업을 동조한 노조원들을제치고 비노조원을 일시고용, 철광석들을 하역한데서 발단됐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아더·스카길」 탄광노조위원장은「대처」 정부타도를 외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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