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남자배구 일대표꺾었다 3대0|강만수·강두태·장윤창 무차별 포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동경=신성순특파원】 적지 (적지) 에 뛰어든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홈팀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29일 일본도오꼬체육관에서 개막된 84년 NHK배쟁탈4개국초청 국제배구대회 첫날 개막경기에서 막강한 공격파워를 앞세워 일본을 초토화, 당초 팽팽하리라던 예상을 뒤엎고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격돌한 한일전에서 한국이 압승, 우위를 지킴으로써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1월·일본) 에서 역전패한 치욕을 말끔히 설욕했을 뿐만아니라 붙과 한달앞으로 다가온 LA올림픽에서 메달권입상전망에 청신호서 던져줬다.


LA올림픽 본선진출팀은 모두 10개국.
한국은 주최국미국, 그리고 브라질·아르헨티나·튀니지등과 함께 예선B조에 속해있으머, 4강의결승토너먼트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전력상 미국은최근 잇단 국제대회에서 경이적인 25연승을 구가, 상승무드를 타고있어 한국보다다소 우세하다는게 일반적인견해.
이때문에 한국은 브라질(아르헨티나·튀니지는 한국에 열세) 을잡아 최소한 예선2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할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메달후보로 지목되는 일본을 격파함으로써 사실상 상위입상고지에 한걸음 다가설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는데 큰 의의가있다.
한국의 대일본전 우위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세터력열세를「컴퓨터세터」 김호철 (김호철)이 충실히 보완, 강만수 (강만수)강두태 (강두태)장윤창 (장윤창) 트리오와 신예노진수 (노진수) 의 보조공격등 공격파워를 십분살릴수 있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강윤창과 더불어센터공격수로 자리를 굳힌 장신 이종경 (이종경·1m99cm)의 기량이 크게 향상, 타임을 맞추는 콤비불로킹등이 맹위를 떨쳐 일본의 빠른중앙돌파를 차단한것도 승운을 불러들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4개팀이 출전한 이대회에서 한국은 30일 대캐나다전(하오3시)및 7월1일대쿠바전 (상오10시40분)을 각각남겨두고 있다.

<한국 파워에 놀랐다>
▲「나까노」 (중야) 감독=완패했다. 한국의 공격파워가 우려되긴 했지만 이렇게 수비가 무녀질줄을 몰랐다.
일본은 최근 소련에서 벌어진 사빈컴대회에 출전하는등 잇단 국제대회 출전으로 지쳐있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공격·수비 모두 달렸으며 특히 한국의 장신 이종경의 우측돌파는 위협적이었다.
LA올림픽을 한달 앞두고 큰 적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