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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환갑은 일하고 싶다 … 노래교실 대신 재취업 교육 늘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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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년 전 중소기업에서 퇴직한 박정식(63)씨는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데 상담 받을 곳도, 배울 곳도 마땅찮다. 복지관에선 기껏해야 노래교실이나 웃음 강의뿐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령자 정책은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폴리텍대학과 같은 곳을 제외하곤 취업교육을 하는 곳이 드물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69세 이하 노인 가운데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두 명 중 한 명이다. 70대도 10명 중 4명은 일하려 한다. 이들은 대체로 100만원 미만의 임금이면 족하다(85.3%)고 했다. 돈에 대한 욕구보다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는 얘기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70대에도 통용되는 경력카드제나 외국처럼 작업유지능력을 평가하는 것과 같은 체계적인 고령인력 정책을 주문했다.

◆특별취재팀=김동호·김기찬 선임기자, 강병철·조현숙·천인성·최현주·박유미·김민상 기자 hope.bant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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