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침없는 최정, 여류명인전 4연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최정 5단(오른쪽)이 오유진 2단을 2대 0으로 꺾으며 여류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국내 여자 랭킹 1위 최정(18) 5단이 4년 연속 여류 1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23일 경남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제2국에서 최정 5단은 도전자 오유진(16) 2단을 13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물리쳤다. 20일 열린 1국에서도 오유진 2단에게 불계승을 거둔 최 5단은 종합전적 2대 0으로 여류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5단은 2010년 제37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이후 국내 여자대회에서 다섯 차례, 세계 여자대회(2014년 제5회 궁륭산병성배)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녀 통합기전인 세계대회(2012년 제4회 비씨카드배, 제17회 삼성화재배) 본선에도 두 차례 진출했다.

 최정 5단은 “바둑을 둘 때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 여류명인전에서 10번 우승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의 우승 횟수를 뛰어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여류명인전은 현재까지 루이나이웨이 9단(10회), 최정 5단(4회), 박지은·조혜연 9단(1회) 등 4명의 타이틀 보유자를 배출했다. 우승 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초읽기 40초 3회).

정아람 기자

▶ [바둑] 기사 더 보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