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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안전이 투자다] 두산, 사우디 발전소 건설 현장 5000만 시간 무재해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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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은 지난 2월 ‘공간안전인증’을 획득, 인증패와 인증서를 받았다. 왼쪽부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백창선 이사,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관리본부 EHS 이기형 상무, 안전보건팀 이기두 부장, 인천중부소방서 오정근 과장. [사진 두산]

두산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라빅건설사무소가 지난 1월 28일 무재해 5000만 시간을 달성했다.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긴 무재해 달성 시간일 뿐 아니라 발전소 건설공사로는 세계 최장시간 무재해 기록이다. 라빅건설사무소는 대형 중량물을 취급하는 위험한 작업들이 많아 체계적인 EHS(환경안전보건) 활동을 펼쳐왔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발주처 자체 감사에서 사우디 지역 최우수 EHS 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은 임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건으로 보고 안전사고로부터 회사와 협력사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0월 BCM(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사업장 16곳에서 대형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가졌다. BCM은 재난·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다. 또 두산은 해외출장자와 해외 근무인력들의 안전을 위해 인터내셔널 SOS 서비스를 그룹 내 전 계열사에 일괄 도입했다.

 두산중공업은 작업 현장에서 중증 외상으로 인해 위급한 직원의 생명 구호를 위해 지난 2013년 7월 동아대병원과 ‘중증환자 헬기 후송 시스템 협약’을 체결했다. 또 근골격계질환이나 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직원을 위한 아쿠아로빅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은 지난 2월 국민안전처로부터 ‘공간안전인증(Safety Zone Certification)’을 획득했다. 공간안전인증은 국민안전처가 감독하고 한국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제도로 사업장의 소방안전시설과 안전경영시스템을 인증하는 자율 안전인증 제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IT시스템과의 접목을 통해 EHS 관리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전 사업장에서 잠재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연계한 공종별 위험성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시공파트와 협력회사 전체가 참여해 잠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안전관리체계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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