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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페만에 제한해역선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매내마·바그다드 AP·로이터=연합】이란은 6일 호르무즈해협 안쪽에 제한구역을 선포하고 이 해역을 항해하는 모든 상선을 검문검색, 이라크행 선박을 나포할 것이며 군함의 통과는 완전통제될 것이라고 이란의 아자데간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색대상에는 일반어선도 포함되며 첩자의 승선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이 같은 조치는 이란 공군의 F4-팬덤기 2대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의 공대공미사일 공격을 받고 격추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해난구조대 소식통들은 이란이 선포한 제한해역은 이란해안에 연한 페르시아만 북부수역으로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은 이란의 사전 항해허가를 얻지 않으면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웨라 익스프레스호는 이란해안경비대에 의해 이라크행 무기선적혐의로 90분간 정선명령과 함께 수색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두 차례 검색이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란은 석유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자국 항구에 입항하는 선박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고있다.
해운업계 소식통들은 무장한 이란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항으로 향하는 선박에 승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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