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순수 우유로 빚은 자연치즈, 샐러드·리조토에 듬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8면

눈길 끄는 웰빙 요리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을 고려한 메뉴를 선택하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떤 요리인가보다 어떤 식재료로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이러한 웰빙 트렌드에 맞춰 외식·유통 업계는 ‘자연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치즈, 뭐가 다른 걸까.

치즈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식품이다. 샐러드나 피자, 리조토 같은 요리뿐 아니라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치즈를 즐겨 먹는 이유는 고소한 맛 외에도 몸에 좋은 단백질·칼슘·미네랄 성분이 우유의 8~10배나 농축돼 있기 때문이다. 제조 과정에서 유당이 제거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으로 평소 우유 먹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치즈는 제조 방법에 따라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나뉜다. 자연치즈를 신선한 ‘고기’에 비유한다면 가공치즈는 먹기 편한 ‘햄’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미·일 자연치즈 비중 60% 이상

자연치즈는 원유에 유산균과 유기산 같은 최소한의 원료만 첨가해 열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숙성·발효해 제조한다. 원유를 응고시킨 후 자연 숙성시켜 깊은 맛과 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즈 속에 젖산과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고영양 식품이다.

가공치즈로는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슬라이스 치즈, 큐브 치즈, 크림 치즈 등이 있다.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과 유화제를 넣은 뒤 가열·용해해 만든다.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처리를 하면서 영양소 파괴가 일어날 수도 있다.

자연치즈를 즐겨 먹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국내 치즈 시장은 자연치즈보다 가공치즈 점유율이 더 높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의 2013년 2월 자료에 따르면 치즈 소비가 많은 프랑스와 미국의 경우 치즈 시장에서 자연치즈 비중이 각각 83.9%와 71.7%다. 가공치즈에 비해 자연치즈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일본 역시 자연치즈 비중이 60.2%로 가공치즈보다 높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가공치즈는 72.2%인 데 비해 자연치즈는 27.8%에 불과하다. 식품 전문가들은 “가공치즈는 일반적으로 산도조절제·유화제·인산염 등을 넣어 재가공했기 때문에 자연치즈보다 영양 면에서 떨어진다”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공치즈보다 자연치즈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제품 뒷면 표기사항 꼼꼼히 보고 사야

가공치즈와 자연치즈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우선 모양이 다르다. 자연치즈는 블록이나 덩어리 형태가 많은 반면, 가공치즈는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풀무원 치즈사업 담당 김현진 팀장은 “치즈를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 뒷면의 표기사항을 확인하고 치즈 함량을 체크하는 것”이라며 “가공치즈는 ‘가공치즈’라고 표기돼 있고 자연치즈는 ‘가공’이라는 표현 없이 ‘생치즈’ ‘연성치즈’라고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순수 우유 그대로의 자연치즈를 원한다면 ‘자연치즈 함량 100%’라고 써 있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자연치즈는 가공치즈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아 가급적이면 냉장보관하고 유통기한 내에 빨리 먹는 것이 좋다.

건강한 치즈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치즈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제품은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치즈’(이하 ‘자연치즈’). 부드럽고 담백한 ‘생모짜렐라’와 먹기 편하게 한입 크기로 돼 있는 ‘모짜렐라 치즈볼’, 구워 먹으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퀘소블랑코’, 치즈의 결이 살아 있는 ‘스트링’ 치즈 등 총 4종이다.

 풀무원 ‘자연치즈’는 다른 부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자연치즈로, 치즈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영양이나 위생 면에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전북 임실 지정 목장의 국산 1A등급 무항생제 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는 점도 신뢰할 만하다.

 풀무원식품 이효율 대표는 “서양식 식문화가 확대되고 해외 문화 경험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연치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풀무원은 이번 자연치즈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자연치즈 시장을 확대·성장시키는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치즈’는 주요 백화점 및 풀무원 온라인 쇼핑몰(www.pulmuoneshop.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글=하현정 기자 ha.hyunjung@joongang.co.kr, 사진=서보형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