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수능누가분포표] 누가분포표 활용 때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따라서 수험생이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과목이 다른 만큼 수험생이 영역별 점수분포와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게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누가분포표를 어떻게 활용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성적표에 기재된 자신의 영역별 백분위를 함께 고려하는 게 방법이다. 누가분포표에 나타난 점수와 인원을 비율 개념으로 바꿔놓은 것이 백분위이기 때문이다.

수험생은 우선 자신이 응시한 영역별 누가분포표.백분위를 보고 어떤 영역을 잘했는지 순위를 정한다. 다음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어떤 영역 점수를 반영하는지,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지 살펴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먼저 자신이 잘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을 1차로 고르고, 나머지 1개 영역을 추가해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 가운데 차순위 후보 대학을 고르는 게 요령이다.

자신이 받은 표준점수에 동점자가 많이 몰려 있으면 그만큼 백분위가 불리해진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표준점수가 유리할지, 백분위가 유리할지는 누가분포표를 이용해 어느 정도 따져볼 수 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영역별로 표준점수의 위치를 조합해 보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에서의 종합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며 "자신의 표준점수의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지원전략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