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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주민들, 삼성중 주선 46년만에 바닷가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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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959년 '사라호' 태풍의 피해를 입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이 46년 만에 바닷가 나들이를 했다. 고향 울진지역을 떠나 민통선 내 철원군 마현리로 집단 이주했던 주민 40여 명은 15일 거제도 조선소를 견학하면서 바닷가였던 고향 정취를 느꼈다.

이날 견학은 마현리와 자매결연을 한 삼성중공업이 주선했다. 이들은 15일부터 1박2일간 조선소 안의 선박역사 박물관을 둘러보고 선박 건조과정을 견학했다. 유람선을 타고 인근 해금강과 외도.거제도 포로수용소유족관도 둘러보기도 했다. 마을주민 용하석(63세)씨는 "바닷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이런 조선소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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