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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매표원 정종남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새로 개통된 지하철 2호선의 새역사에 근무하게 돼 큰영광입니다』
지난해 8월 채용된 2백명틈에 낀 6명의 여자 가운데 한명인 정종남양(24 충정로역 근무). 1호선 청량리역에 근무할 때는 종일 밀려드는 고객들 때문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줄 모를 정도로 바빴다는 정양은 『쾌적한 분위기의 2호선 근무는 1호선에 비할 바가 못된다』 며 『1호선은 개통자체에만 역점을 둬 시설면등 환경조건이 좋지 못한 반면 2호선은 미적요소까지 두루 갖춘 훌륭한 시설』 이라고 나름대로의 견해를 가졌다.
하루평균 1만5천여명이 이용할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은 개통한지 며칠 안돼 그 절반 정도. 그러나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정양은 현재 서울시립대 영문과 (2부 2년)에 적을 둔 면학파. S여전 관광과 졸업후 학업을 계속하고자 지난해 대학문을 두드렸다.
윌평균 30만원의 수입으로 학비와 용돈을 충당하고 결혼에 대비, 저축도 하는 정양은 동료직원들 사이에 「대학생매표원」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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