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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청과물 시장 4개육교 "있으나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용산청과물시장 도로는 교통무법지대다 용산청과물시장을 가로지른 길이7백m의 왕복 4차선도로에는 4개의 육교가 있는데도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고 멋대로 차도를 건너다녀 교통사고가잦고 비싼 돈을 들여만든 육교가 있으나 마나다.
이곳에 설치된 4개의 육교는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78년 용산구청이 3억5천만원을 들여 만든 것으로 구청이 다른 지역보다도 위험하다고 판단, 2백m정도에 한개씩 만들어놓았으나 시민 스스로 이를 이용하지 않고 육교밑으로 건너다니다가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다치고있다.
사람들은 처음 짐때문에 육교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며 길을 건너다녔으나 이제는 『차도를 건너다녀도 괜찮은 곳』으로 인식돼 있다. 경찰까지도 위법 차량만 단속하지 사람들이 육교밑 차도를 건너다니는 것은 단속하지 않고 있다.
이곳은 하오11시부터 상오9시까지는 지방에서 청과물을 싣고 올라온 수백대의 화물트럭이 한꺼번에 몰려 도로양쪽에 불법으로 주차시키는 바람에 교통이 마비되며 평소에도 리어카·지게 등을 지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문에 불과 7백여m밖에 안되는 도로에서 매일1명 이상씩 교통사고를 당하고있고 차량의 접촉사고는 하루에도 여러건씩 일어나는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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